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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Wish)

by 아임 (im) 2024. 2. 11.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



2024년 1월, 오랫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연령대를 매료시킨 디즈니의  100주년 기념작인  "위시" 가 한국에서 개봉되었다. 역사 최초의 풀 컬러 애니메이션인  "백설공주"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수많은 아이들의 단골 할로윈 코스튬이 된 "겨울왕국"의 혁신적인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디즈니는 많은 이들의 어린 시절이자 동심으로 언제든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영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전 작품들과 달리 "위시"는 전통적인 어느 한 나라의 공주 이야기에서 벗어나, 본인과 본인이 사랑하는 이들의 꿈을 위해 여정을 떠난 평범한 소녀에 관한이야기를 그려냈다. 애니메이션 스타일, 말하는 동물, 매력적인 음악 등 기존의 디즈니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스토리텔링에 있어 새로운 시도가 보여줬다 생각한다.

대략적인 스토리라인

영화 "위시"는 어떠한 꿈이라도 이뤄줄 수 있는 마법사 매그니피고가 다스리는, 소원이 이뤄지는 평화로운 로사스 왕국을 배경으로 하며, 평범하지만 자신의 가족과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는 소녀 아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로사스 왕국의 백성은 언젠간 자신의 꿈을 왕이 이뤄줄 것이라고 믿으며 꿈이 이뤄질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낸다. 하지만 실제로 백성이 왕에게 건넨 소중한 꿈들은 왕에게 검열당하며 통제되고 있었다. 왕국의 어두운 비밀을 알게 된 아샤는, 꿈은 남에게 평가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며 마음에 간직하고 노력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꿈을 모두에게 돌려주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몇 번의 역경을 맞이하지만, 신비한 "별"(star)과 친구 등의 도움을 받으며 역경을 헤쳐나간다.

 

주인공 아샤에 대하여

"위시"의 중심에는 디즈니 전형적인 여주인공들과는 다른 아샤가 있다. 아샤는 공주도, 곤경에 빠진 여성이 아니라 가족과 친구를 사랑하는 평범한 소녀다. 다른 소녀들과 다른 점이라면, 왕국의 비밀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강한 신념을 기반으로 혁명을 실행에 옮기는 행동력이라 생각한다.또한, 꿈을 가진 삶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아샤의 목소리는 미국의 배우이자 가수인 아리아나 드보즈(Ariana DeBose)가 맡았으며 개인적으로는 아샤의 강인함과 순수함에 참 잘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감상

우리는 순수하게 꿈을 꾸고 서로 응원하는 사회보다, 서로의 꿈을 세상의 잣대로 평가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는 너무 소소하다며, 허무맹랑하다며,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등 응원하기보다 포기하게하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위시"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각자가 마음에 품은 꿈은 남이 평가할 수 없고, 꿈의 크기에 무관하게 소중한 것이기에 이러한 꿈을 이루고자 살아가는 삶은 희망적이며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위시"는 아쉬움이 남는 디즈니 영화이다. 2D와 3D 사이의 애니메이션 스타일은 "역시 디지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이며 아름다웠지만, 스토리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지며, 디즈니의 이전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갑작스러운 노래와 춤은 스토리 진행에 방해되는 경우도 있었고 조금 오글거리는 부분도 있었다. 영화가 다 끝난 뒤에도 뭔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는 느낌은 영화관을 나오는 순간까지 물음표를 달고 있게 했다. 

 

마무리하며

스토리는 다른 디즈니 영화에 비해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위시"는 디즈니가 새로운 시도를 한 영화라고 보인다. 일단, 전통적인 공주님 이야기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색다름을 준다고 느껴진다. 아름다운 애니메이션과 전달하고자 하는 희망적인 메시지, 그리고 100주년 기념 작품이라는 타이들이 "위시"를 디지니 영화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다.
"위시"는 연초 분위기에 참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연초와 같은 분위기 또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추천해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또한, 디즈니 팬이라면 10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니 보면 좋을 것 같다.